꿈 · 용기 · 도전    Guideposts    2018 / 04




Cover Story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다. 그런데 언제 행복할까? 꿈이나 목표를 성취했을 때 행복할 것이라 믿었던 영화배우 케빈 제임스. 그러나 그는 목표를 성취할 때마다 행복하기보다 더 큰 목표, 더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 바빴다. 이대로 가다간 영원히 행복해지긴 힘들겠다는 자각을 한 순간, 그는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케빈, 그는 지금 더없이 행복하다.


                                          April, 2018

                         

Light Your Way


To Serve and Protect


늦은 때란 없다

I had 24 years on the force. It was time to move on. But where?

24년간의 경찰 복무. 이제는 떠나야 할 때. 그런데 어디로?


SUZANNE MALLOY Santa Barbara, California

수잔 말로이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The young man lay in the middle of the stage inside the campus theater. Two fellow student actors huddled next to him. He’d collapsed during their rehearsal. I was on patrol that night and assigned the call. I checked his pulse. Nothing. A police sergeant, 24 years on the job, I knew what to do. I started CPR, barely aware of the students sitting in seats around me. But I couldn’t get a heartbeat.


   Paramedics arrived and lifted the young man onto a gurney. Students crowded onto the stage. “What hospital is he going to?” one asked. “We want to go there.” They were too distraught to drive. I radioed for a grief counselor to meet with them.


   “You won’t be able to help him at the hospital,” I said. “You’d be better saying a prayer together.” Where did that come from? In my entire career, I’d never once suggested that anyone pray. I was a police officer, not a pastor. I believed in the power of prayer, but praying out loud made me uncomfortable. I was never sure what to say, how best to connect with God through words.


   All around me, students joined hands, two of them taking mine. The theater fell silent. They all looked at me. It took me a moment to realize what they were waiting for. What now?


  
년은 대학 극장의 무대 한가운데에 누워 있었다. 두 명의 동료 학생 배우가 그의 옆에 웅크리고 있었다. 청년은 리허설 중에 쓰러졌다. 그날 밤 내가 순찰하다가 호출에 응답했다. 그의 맥박을 쟀다. 전혀 뛰지 않았다. 경사 24년 차로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관중석에 앉아 있는 학생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러나 심박은 돌아오지 않았다.


   구급요원들이 도착하여 청년을 들것에 실었다. 학생들이 무대 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어느 병원으로 가는 건가요?” 한 학생이 물었다.

   “저희도 따라가고 싶어요.” 다들 넋이 나간 상태라 운전은 불가능했다.


   나는 애도 상담 전문가에게 그들을 만나 달라고 무전했다.
   “병원에 가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구나.”
   내가 대답했다.
   “함께 기도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한 거지?’


   경찰 생활 통틀어,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기도를 권한 적이 없다. 난 경찰이지 목사가 아니었으니까. 기도의 힘은 믿지만, 소리 내어 기도하면 왠지 어색했다. 어떤 말로, 어떻게 하나님과 잘 소통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

   학생들이 모두 내 주위로 와 손을 잡더니, 그중 두 명이 내 손을 잡았다. 극장이 고요해졌다. 모든 시선이 나를 향했다. 순간 그들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제 어쩌지?’



번역 안여현


--- 이후 내용은 2018년 04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